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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세청, 대한항공 특별세무조사

등록 2021-01-20 16:22수정 2021-01-20 18:02

조원태 회장 등 자녀들, 선친 조양호 회장 상속세 2700억 신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국세청이 20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5년에 한번씩 하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본사에서 세무·회계 자료를 수집하고 대면 조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받은 정기 세무조사는 2017년으로,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는 2022년 예정돼 있다.

국세청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이후 상속세와 관련해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상속·증여세는 부과 체계상 상속인이 신고하면 정부가 조사해 세액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지난 2019년 4월 조 회장 사망 이후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자녀들은 같은 해 10월 상속세 2700억원을 신고하고,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나눠 내기로 한 상태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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