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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환보유액 중 ‘금’은 늘 47.9억 달러…왜?

등록 2020-12-03 05:59수정 2020-12-03 08:42

국제 규격 금괴 1만개 분량
금괴. 게티이미지뱅크
금괴.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다달이 발표하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항목은 항상 47억9천만 달러로 표시된다. 2013년 2월 이 수준으로 늘어난 뒤 7년 이상 그대로다.

한은이 3일 발표한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서도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기록돼 있다. 외환보유액 중 금 항목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데, 매입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말 기준 전체 외환보유액 4363억8천만 달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지나지 않지만, 금덩어리로 따지면 상당한 분량이다. 전체 무게가 100t을 웃돌고 국제규격 금괴(10kg 안팎) 1만개에 해당한다. 김중수 총재 시절인 2011~2013년 사이에 크게 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한국에 없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런던의 금 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금괴 거래에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8월 들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 섰다가 지금은 1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1월 한 달 동안 98억7천만 달러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은은 “외환자산 운용 수익 및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전했다. 외환보유액은 금 외에 유가증권 3946억4천만 달러(90.4%), 예치금 293억2천만 달러(6.7%),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44억 달러(1.0%), 특별인출권(SDR) 32억2천만 달러(0.7%)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말 기준(4265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280억 달러)이며, 일본(1조3844억 달러), 스위스(1조217억 달러), 러시아(5828억 달러), 인도(5602억 달러) 차례이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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