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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1월 소비심리 ‘코로나 사태’ 직전 웃돌아

등록 2020-11-24 05:59수정 2020-11-24 08:46

집값 전망지수는 역대 최고로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둔 18일 서울 명동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둔 18일 서울 명동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집값 불안감을 반영해 집값 전망지수도 높게 나타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전달보다 6.3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월 수치 96.9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에도 전달 대비 비교적 큰 폭(12.2포인트) 오른 바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11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억눌린 경제활동 재개, 백신 보급 기대 등의 영향으로 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10~16일에 이뤄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실시 확정(17일) 및 시행(19일)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만 해도 기준점 100을 웃돌다가 코로나 사태로 2월부터 기준점을 계속 밑돌고 있다. 지난 3월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11월 지수에 크게 영향을 끼친 항목은 소비자지출전망(104)과 현재경기판단(72) 소비자동향지수(CSI)로 한달 사이에 각각 4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전망(91)도 전달보다 8포인트 높아져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경기에 대한 판단이나 전망이 기준치 100 아래에 머물고는 있지만, 차츰 개선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를 예측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이 지수는 7·8월 125에서 9월 117로 떨어졌다가 10월 122에 이어 11월엔 130까지 높아졌다. 종전 역대 최고는 2018년 9월의 128이었다. 2013년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년 뒤 집값 전망을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숫자다. 100보다 크면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뜻이다. 황희진 팀장은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물가수준전망(138)은 1포인트 떨어지고, 임금수준전망지수(111)는 2포인트 올랐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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