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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 가계대출 또 다시 큰 폭 증가

등록 2020-11-11 14:41수정 2020-11-12 02:36

한 달 새 10조6천억원 늘어
월간 두 번째, 10월 기준으론 최대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 탓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또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10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주택금융공사의 정책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천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6천억원 증가했다. 전월(9조6천억원)이나, 지난해 같은 달(7조2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컸으며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늘었다. 이전 최고치는 2015년 10월의 9조원이다.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인 지난 8월의 11조7천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한은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09조4천억원으로 전달보다 7조9천억원 늘었다.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 수요에다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이어지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은 3조원 늘었다. 전월 3조5천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9월(2조7천억원)보다는 많았다.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기타 대출 잔액은 258조2천억원으로 3조8천억원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등 주식 자금 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카드 대출을 중심으로 2조5천억원 늘었다. 지난 9월 증가 폭(1조3천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로 보면 가계대출이 한 달간 13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급증세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은행권은 일부 가계대출을 중단하고 우대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지난 9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을 내줄 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강화하고 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연말까지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연말까지 일부 경우에 한해 전세자금대출도 중단했다. 김영배 신다은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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