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이어 주요 투자은행들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애초보다 높여 잡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 자료를 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제이피(JP)모건 등 9개 아이비가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로 집계됐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보다 약간 높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6월 전망)에서 -1.9%(10월)로 높여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1.3%,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로 전망하고 있다.
9개 아이비는 10개 나라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2%에서 3.3%로 약간 올려 제시했다. 이번 전망은 10월 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한국 수출 증가율에는 2.1%포인트, 경제 성장률에는 0.4%포인트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다”며 “트럼프 재선보다 바이든 당선 때 한국 수출 증가율, 경제 성장률 상승 동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내년 한국 성장률에 0.1∼0.3%포인트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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