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의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케이티는 6일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 6.4%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2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올해 총 영업이익은 1조173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케이티는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8% 성장했고, 케이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6% 증가해 본업인 통신서비스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일부 계열사들의 영향이 컸다. 여행과 소비 감소로 인해 1년 전에 비해 BC카드 매출은 0.6% 감소했고, 부동산업을 하는 에스테이트는 임대 부진으로 매출이 39.4% 줄었다.
통신 서비스에서 무선 실적은 증가했지만,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은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0.9% 늘었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전체 케이티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20%에 이른다. 반면,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0.3%, 7% 감소했다.
케이티는 이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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