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의 휴대전화 분실 신고와 처리가 편리해진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휴대전화 분실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티(T)분실케어센터(사진)'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 고객센터로 들어온 휴대전화 분실 상담신청은 약 40만 건이다. 이 중 끝내 휴대폰을 되찾지 못한 고객은 절반 수준인 20만명에 이른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45%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1년에 분실 휴대전화는 40만대가 넘는 규모다. 녹색소비자연대가 2016년 발표한 단말기 분실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분실신고된 휴대폰 단말기는 568만3000대로, 한해 평균 113만대의 휴대전화가 최종 분실처리됐다. 분실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40만건이 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휴대전화를 분실할 경우, 고객센터에 신고를 한 뒤 분실폰 찾기 서비스, 휴대폰 분실 보험 처리, 임대폰 신청, 기기변경 등 후속업무를 처리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앞으로는 고객이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센터(114)에 분실신고를 하면, 하루 뒤 티분실케어센터 상담원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고 관련 업무를 한번에 처리해준다. 고객이 직접 T분실케어센터 전용번호(1599-1140)로 전화해 상담할 수도 있다. 서비스는 19일부터 운영된다.
구본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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