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올해 초에 견줘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7천억원 이상 줄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6일 발표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1월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을 보면, 상장사 주식을 보유중인 총수 39명의 전체 주식평가액이 1월2일 57조6150억원에서 9월29일 현재 63조1913억으로 5조5763억원(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이 불어난 사람은 17명, 줄어든 사람은 22명이다.
주식재산 증가폭이 가장 큰 총수는 김범수 의장으로, 올 초 1조9067억원에서 9월말 4조5564억원으로 2조6497억원(139%) 증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2조279억원 불어났다. 다만, 서 회장의 9월말 주식가치는 6월말 5조8458억원보다는 1조원 넘게 줄었다. 반면, 서경배 회장으로 올초 4조9975억원이던 서경배 회장의 주식재산은 9월말 3조2006억원으로 1조7969억원 줄었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도 3조3482억원에서 2조5779억원으로 7712억원 줄었다.
한편, 9월말 기준으로 그룹 총수 가운데 주식부자 1, 2위 자리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6117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1298억원)이 차지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