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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DDR5' 세계 첫 출시

등록 2020-10-06 14:17수정 2020-10-07 02:37

풀HD급 영화 9편 1초에 전송…2021년 하반기 시장 활성화
현재 DDR4보다 속도 1.8배 빠르고, 전력 소비 20% 줄어
SK하이닉스가 10월6일 세계 최초로 출시한 2세대 10나노급(1ynm) DDR5 D램.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10월6일 세계 최초로 출시한 2세대 10나노급(1ynm) DDR5 D램.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규격인 ‘디디아르5’(DDR5)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18년 11월 세계 최초로 16기가(GB) DDR5를 개발한 이후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들에 샘플을 제공해 다양한 테스트와 호환성 검증 등을 마치고 양산 체제를 갖췄다고 6일 밝혔다. DDR5는 차세대 디(D)램 규격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머신러닝용 초고속·고용량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송속도가 4800∼5600Mbps로, 현재 DDR4 3200Mbps보다 최대 1.8배 빠르다. 고화질(풀HD) 영화(5GB 기준) 9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고, 작동 전압이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 소비가 20% 감축된다. 칩 내부에는 오류정정회로를 내장해 오류를 자체보정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은 2021년 하반기부터 생겨날 예정이다. 인텔이 이 제품을 활용한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할 시점이 내년 하반기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의 수요는 2021년부터 발생해 2022년 전체 디램 시장의 10%, 2024년 4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도 지난 7월 말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내년 하반기에 DDR5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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