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잇따라 스마트폰 보급형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3일 밤 온라인 제품발표회(언팩)를 열어 ‘갤럭시S20 FE(팬에디션)’을 선보였다. 삼성이 상반기에 내놓은 5세대(5G) 스마트폰 전략모델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S20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65 칩셋이 탑재됐고, 6.5인치 화면은 갤럭시S20(6.2인치)와 갤럭시S20+(6.7인치)의 중간크기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카메라 기능이 더 좋아졌다. 10월 2일 글로벌 출시에 이어 국내엔 10월 중순부터 공급된다. 가격은 갤럭시S20보다 30만~40만원 낮은 80만원대로 예상된다.
엘지전자도 24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케이(K) 시리즈' 3종 모델 K62, K52, K42를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순차 출시된다. 3종 모두 6.6인치 큰화면과 뒷면 4개 카메라, 4000㎃h 배터리를 갖춘 실속형 모델로, 가격은 출시국에 따라 30만~40만원대다.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 보급형 모델 출시와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상당한 폭의 점유율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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