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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해외 여행 200개국서 현지 ‘재난문자’ 받는다

등록 2020-09-20 11:45수정 2020-09-20 11:46

SK텔레콤, 기상청과 협력해 자사 로밍고객에게 서비스
SKT는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국 방문자에게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T 제공.
SKT는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국 방문자에게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T 제공.
해외 여행중에도 로밍한 이동전화기를 통해서, 현지의 긴급 재난정보를 문자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기상청과 협력해 200여개국 방문 내국인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처럼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 현지 통신사가 보낸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 문자였다.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을 통해 로밍한 이용자가 방문국에서 자연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되는 방식이다.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82-2-3210-0404)가 함께 발송돼 고객이 피해 신고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도 있다. 발송대상인 자연재난은 지진, 화산분출, 지진해일 세 종류이다. 지진해일은 동남아 국가에서만 서비스 된다. 현지에서 로밍한 전화 전원을 켜면 자동작동하고, 로밍 요금과 무관하게 서비스된다.

SK텔레콤은 올 5월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긴급재난문자 알림서비스를 시작했고, 20일부터 미국 등 세계 200여개 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문자 발송 시간을 단축하고, 지진·해일·화산분출 외에도 다양한 재난정보와 해당 지역의 의료·구조기관 정보도 추가할 방침이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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