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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무관중 개막 프로야구’ 통신업계 ‘얼씨구’

등록 2020-05-12 19:14수정 2020-05-13 02:34

비대면 실감 시청·응원·마케팅 5G 체험 최적의 무대
에스케이텔레콤(SKT)은 SK와이번스의 개막 3연전을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인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하며 경기를 12개의 시점으로 시청할 수 있는 ‘5GX직관야구’ 서비스를 내놓았다. SKT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은 SK와이번스의 개막 3연전을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인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하며 경기를 12개의 시점으로 시청할 수 있는 ‘5GX직관야구’ 서비스를 내놓았다. SKT 제공.

세 차례 연기 끝에 무관중 개막한 프로야구가 통신사의 주요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엘지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로야구 개막전 동영상을 시청한 이용자는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했다. 통상 프로야구 경기영상은 정규시즌 때 이용자들의 8~9%가, 한국시리즈 때는 11%가 접속하는 핵심 콘텐츠다.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통신기업은 비대면 상황에서의 실감 시청과 응원 효과를 시도해볼 수 있고, 이용자들도 5지(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에스케이와이번스의 개막 3연전을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인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하며 경기를 12개의 시점으로 시청할 수 있는 ‘5GX직관야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화면에서 투수·타자 확대화면, 투구·타격 분석화면, 선수·치어리어별 직캠 등 다양한 시점으로 전환하며 실감시청을 할 수 있다.

케이티(KT)는 중계경기를 보면서 타 이용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하며 응원할 수 있는 ‘프로야구 라이브’를 서비스한다. 엘지유플러스도 프로야구 전용 앱인 ‘U+프로야구’에서 게임기능과 응원 기능을 강화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방구석 야구장 티케팅’은 무관중 경기이지만, 앱에서 2만석 규모의 야구장 좌석을 직접 선택하고 발권한 뒤 시청할 때 경품을 주는 가상모바일 티케팅 이벤트다.

다만 포털에 미치는 무관중 개막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국프로야구가 국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포털 서비스는 한국어 기반이다. 국외에선 ESPN중계를 주로 보는 만큼 직접적 효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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