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모터, 배터리 시스템, 통신모듈 등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엘지(LG)이노텍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지엠)로부터 ‘2019년 품질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은 지엠이 매년 품질 결함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함 제로’ 수준인 협력사에 주는 상으로 엘지이노텍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수상했다.
엘지이노텍은 2010년부터 지엠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해왔다.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효율, 수명 등을 관리하는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직류-직류(DC-DC) 컨버터, 전기차와 충전 기기 간에 충전 상태, 사용자, 요금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전기차 충전용 통신 콘트롤러(EVCC)’ 등이다.
엘지이노텍은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에서 5년 전 매출(5325억원)의 두 배가 넘는 1조1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엘지이노텍 관계자는 “고객감동의 품질 제공을 목표로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등품질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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