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공공기관 80건 요청
심사 거쳐 10개국 선정 계획
국토부 “기술수출·협력 계기로”
심사 거쳐 10개국 선정 계획
국토부 “기술수출·협력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도시 보급을 위한 국제공모에 23개국 정부가 참여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도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인 ‘케이-시티 네트워크’ 공모에 23개국 정부·공공기관이 모두 80건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도시개발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지원에는 인도네시아·미얀마·필리핀(새도시 개발), 오스트레일리아·인도(역세권 개발), 러시아·터키(산업단지 개발), 라오스(스마트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 페루(공항 이전부지 개발) 등 17개국의 31건 공모가 이뤄졌다. 인공지능형 교통체계 도입, 전자정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상하수도 관리와 폐기물 처리 등 단일사업에 참여한 나라는 19개국(46건)이었다.
‘케이-시티 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제안된 사업으로 국토부는 아세안뿐만 아니라 신북방·중남미 지역과의 협력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국외공관과 관련 부처로부터 정부 간 협력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의 협력가능성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오는 20일 10개국 안팎의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외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이번 공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제출된 사업을 국토부 내 철도·도로·공항 유관부서와는 물론 범정부 차원으로 공유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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