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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착한 임대료·성금 행렬…기업들도 “함께 극복” 팔 걷었다

등록 2020-02-27 18:08수정 2020-02-28 02:42

KT·하나금융 등 임대료 인하 확산
중기중앙회 “중소기업도 동참” 독려
정부는 인하 업체에 세금 감면키로
삼성·현대차·SK·LG 등 기부 잇따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중앙정부에서 긴급 지원한 마스크 106만장이 대구시 각 구청과 경북 각지로 배분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중앙정부에서 긴급 지원한 마스크 106만장이 대구시 각 구청과 경북 각지로 배분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피해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물품 기부와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료 운동’ 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우선 ‘착한 임대료 운동’이 업계를 가리지 않고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케이티는 27일 자사 건물에 세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3~5월치 임대료를 대구·경북 지역은 50%, 그외 지역은 20%(최고 월 300만원)씩 깎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전국 3600여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총 24억원 정도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 기부를 비롯해 그룹 내 관계사가 소유한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에게 3개월간 임대료를 30%(월 100만원 한도) 줄여주기로 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선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한다. 지원 규모는 50여 업체 1억3천만원가량으로 회사 쪽은 추산했다. 앞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착한 임대료 운동’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업을 하는 중소기업이 임대료를 인하하자고 제안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단체·조합 657개 등에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날 임대료 인하 업체에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 26일 삼성그룹(300억원)과 현대차그룹·에스케이그룹·엘지그룹(각 50억원) 등이 의료 구호 활동 등에 써달라며 기부에 나선 데 이어 또다른 그룹들도 기부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씨제이그룹은 이날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씨제이제일제당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격리환자 등을 위해 햇반컵밥 등 가정 간편식 1만5천개와 마스크·항균물티슈 등 위생용품 1만개를 전달했고, 씨제이대한통운은 3월 한 달간 대구·경북 주민에게 개인 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피해복구에 1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롯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지난 24일 이마트를 통해 마스크 10만장을 대구에 기부한 신세계그룹도 이날 10억원을 내놨고, 현대백화점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에스피씨(SPC)그룹, 농심, 오비맥주 등 유통·식품업계 기업들의 지원도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그룹(50억원)·효성(5억원)도 기부에 동참했다. 지에스그룹은 10억원 기부와 함께 계열사 지에스홈쇼핑을 통해 마스크30만개를 내놨다.

이밖에도 케이비(KB)국민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500억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생명·손해보험업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일정 기간 유예해주기로 하는 등 금융·보헙업계의 지원도 나왔다. 송채경화 기자, 산업팀 종합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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