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홍남기 “신종 코로나 조기종식 안 되면 경기 하방 압력”…우려 수위 높여

등록 2020-02-03 10:20수정 2020-02-03 10:30

“사스 때보다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중국 비중 높아져”
“관광객 감소, 내수위축, 수출감소에 대비해 신속 지원”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고시 늦어도 6일 공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전개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2003년 사스 확산 때보다 중국 변수가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8.1%에서 지난해 25.1%로 7%포인트 늘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도 2003년 10.8%에서 지난해 34.5%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홍 부총리는 “감염병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 경로는 방한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에 따른 내수위축, 감염증 발병국의 내수·생산 위축으로 인한 수출감소 세 가지”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해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없이 감염증 확산을 막고 이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는 것이며 경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회복의 계기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두고 “늦어도 6일까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공포할 예정”이라며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 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벌 및 형사벌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용 마스크 일일 출하량이 약 1300만개로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관광객 발길이 줄어든 서울 명동 소상공인 상점과 강동구의 마스크 제조·판매업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1.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2.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바뀌는 청약·공급 제도…무주택자 ‘이것’부터 챙겨야 3.

바뀌는 청약·공급 제도…무주택자 ‘이것’부터 챙겨야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100건 나온다…환율이 여기에 달렸다 4.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100건 나온다…환율이 여기에 달렸다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5.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