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가사서비스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안일의 외주화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월에서 10월까지 5만6690건이었던 가사 관련 서비스 결제 건수는 2019년 같은 기간 19만42건으로 3.4배 증가했다. 결제금액 역시 3배 이상 늘었다. 결제 건수만 놓고 보면 가사서비스 시장은 해마다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다.
가사서비스 분야 중 이용 증가율이 높은 곳은 요리와 육아다. 2017년 9972만5034원에 그쳤던 요리 분야 결제금액은 2019년 같은 기간 9억8091만3567원을 기록해 10배가량 증가했다. 육아 역시 3년간 9배 이상 결제 건수가 늘었다.
집안일의 외주화가 성장한 배경으로 ‘편리미엄’이 꼽힌다. 편리미엄은 ‘편리성’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로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개인 시간을 아끼는 편의성에 가치를 두는 분위기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고운 기자 nimoku@hani.co.kr/기획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