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의 할인 경쟁으로 음식서비스 품목 온라인쇼핑이 2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3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6% 증가한 11조1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 가운데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수요가 폭증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40.1% 늘었고, 중국인 주문량이 늘어난 화장품도 22.6% 증가했다.
특히 3월 음식서비스 판매액은 89.8% 늘어난 68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졌다. 통계청은 최근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 할인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스마트폰 이용 보편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9% 늘어난 7조48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지난해보다 4.6%포인트 늘었다.
한편 해외 직구도 큰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난 1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으로의 판매액이 1조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으로는 화장품 매출이 1조270억원에 달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30.8% 증가한 9052억원이었다. 구매액은 미국 4407억원, 유럽 2051억원, 중국 1711억원, 일본 597억원 순으로 많았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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