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공모전 공유발표회 및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
지난 10일 서울시 엔피오(NPO)지원센터 1층 대강당에서 아이쿱(iCOOP)소비자활동연합회, 한겨레신문사,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18 사회적경제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10년간 해 온 ‘윤리적 소비 공모전’의 명칭이 올해 11주년을 맞아 ‘사회적경제 공모전’으로 변경됐다.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윤리적 소비 공모전’은 지난 10년간 윤리적 소비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왔다”고 평가한 뒤, “‘윤리적 소비 공모전’은 ‘소비’의 개념에 국한될 수 있는 반면 ‘사회적경제 공모전’은 ‘소비’와 ‘생산’을 함의하는 포괄적인 ‘경제’ 개념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변경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공모전 공유발표회 및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수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올해 공모전은 ‘사회적경제를 찾아라: 지속가능한 생산×소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5년 유엔 총회에선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하기도 했다. 김아영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장은 “사회적경제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실천하는 경제 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문제해결과 사례, 홍보기획부문에서 모두 160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9개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장애인·노인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아이디어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홍보기획 방안 제안 △주변 친구들과 사회적경제를 몸으로 체험했거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협동조합에 참여하며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례도 접수됐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NPO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공모전 공유발표회 및 시상식'에서 공모전 참가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최고상인 사회적경제 진심상은 일반 부문에선 김상범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계장의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가 받았다. 청소년 부문에선 청심국제고 학생들(박채빈, 이승윤, 이지이)로 구성된 ‘보람'팀의 ‘아이티(IT)로 시각장애인 도서관’의 활동사례가 교육부장관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누리집(www.ethiconsumer.org) 참고.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
gobog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