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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요 제조업체 80% “내년 수출, 올해 수준 또는 그 이상”

등록 2018-09-30 12:43수정 2018-09-30 22:35

한은 ‘제조업 수출 전망’
올 하반기 증가 44%-보합 31%-감소 25%
2019년도 증가 46%-보합 37%-감소 17%
기계장비·IT, 수도권 업체들 긍정답변 많아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들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들
전국의 주요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은 내년 수출이 올해 수준 또는 그 이상이리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9월)의 ‘이슈 모니터링: 2018년 하반기·2019년 제조업 수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전국 주요 249개 제조업체 가운데 44.2%와 46%가 각각 올해 하반기와 2019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수준을 유지(보합)할 것이란 응답은 31.3%(올 하반기), 36.7%(2019년)였고,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4.5%, 17.3%였다. 내년에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올해 수준의 수출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82.7%에 이르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5.4%, 57.7%), 정보기술(IT·55.6%, 55.6%), 석유화학·정제(55.2%, 44.8%), 조선(50%, 63.6%) 등에서 수출 증가지속을 예상한 경우가 많았다. 경쟁력 약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자동차(29.4%, 14.7%)와 철강(27.8%, 27.8%)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출 감소 답변 비중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수출 증가를 예측한 업체가 감소를 전망한 업체보다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정보기술(IT) 업체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긍정적 전망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은 수출 증가 예상업체 비중이 올 하반기 51.1%, 2019년 60%였고, 감소 예상업체 비중은 13.3%, 8.9%에 불과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에서는 올 하반기 수출 증가와 감소 답변 비중이 각각 41.3%, 25.4%였는데, 내년에는 46%, 15.9%로 바뀌어 내년 수출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과 호남권은 두 시기 모두 증가와 감소가 40%가량, 30% 내외로 상대적으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더 컸다.

자료: 한국은행 (* 그래프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수출 증가요인으로는 신시장 개척 노력(21.9%, 23.8%),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개선(17%, 16.5%), 전년 동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12.5%, 11.7%), 품질경쟁력 향상(12.5%, 13.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수출 감소요인으로는 글로벌경쟁 심화(23.2%, 26.7%), 가격경쟁력 약화(23.2%, 20%),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5.5%, 10%), 보호무역주의 강화(10.1%, 16.7%) 등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향후 수출여건 영향에 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는데, 글로벌경쟁 심화(79.5%), 세계경제의 불확실성(75.8%), 보호무역주의(66.4%) 등 대외 불확실성이 근거로 제시됐다.

한은 윤상규 지역협력실장은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 비중이 올 하반기보다 내년에 더 높지만, 예상 수출 증가폭은 올 하반기보다 내년이 낮다”며 “세계 교역량 증가세나 성장률 등 흐름을 괜찮게 보면서도 미·중 무역분쟁의 향후 여파가 얼마나 될지 기업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한은이 매출액·고용자수 등을 고려해 업종별·권역별로 선정한 주요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8월16일~9월5일 사이 이뤄졌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16개(46.6%), 중소기업 133개(53.4%)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4.5%), 자동차(13.7%), 석유화학·정제(11.6%), 기계장비(10.4%), 철강(7.2%), 조선(4.8%), 기타(37.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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