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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남북정상회담 끝나자…경협주는 하락세

등록 2018-09-19 16:10수정 2018-09-19 22:36

정상회담 앞두고 상승세…호재 선반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20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동안 상승세를 탔던 경협주들은 이날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이 내놓은 경협주를 살펴보면, 도로건설 관련 회사인 현대건설의 주가는 2.84%(-1900원), 남광토건은 6.59%(-1950원) 하락했다. 철도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했다. 일신석재의 주가는 6.87%(-155원), 이화공영은 7.78%(-700원), 대아티아이는 0.65%(-60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는 북한이 열악한 상황으로 알려져 남북 경협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관련 기업의 주가도 떨어졌다.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코스닥 기업 좋은사람들의 주가는 7.69%(-440원) 하락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끄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7.05% (-8000원) 내렸고, 북한에 리조트가 있는 아난티 역시 2.92% (-270원) 떨어졌다.

김영환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대북 경협주의 경우 조정을 보였는데 이는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추석 연휴를 앞둔 고 변동성 주식 비중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된다”며 “북한 개방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바이다”고 분석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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