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피시(PC) 게임 이용자들은 주중에 하루 평균 90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낸 ‘2018 게임 이용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0~65살 3020명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게임(피시, 모바일, 콘솔, 아케이드)을 경험한 비율은 67.2%(2029명)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전체 게임 이용률 70.3%보다 3.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88.3%)이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피시 게임(59.6%), 콘솔 게임(15.4%), 아케이드 게임(10.6%) 순이었다.
게임 이용자는 줄었지만 게임 이용 시간은 늘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주중에 하루 평균 90분, 주말에 하루 평균 114.1분 동안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게임 1회 기준으로는 주중 평균 56.2분, 주말 평균 73.4분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견줬을 때 모두 10%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는 ‘저녁(오후 8~10시)’이라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야간(오후 10~12시)’ 시간대(21%) 순이었다.
피시 게임 이용자들의 경우 주중에 하루 평균 96.4분, 주말에 하루 평균 162.9분을 게임에 썼다. 게임 1회 기준으로는 평균 주중 76.4분, 주말 131.5분을 이용했다. 피시 게임 이용 시간도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과 관련해, 게임 이용자들 가운데 다수는 게임업계의 자율규제 강화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이용자가 구체적인 아이템 종류, 효과, 성능 등을 알지 못한 채 구매한 뒤 아이템을 개봉하거나 사용할 때 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상품을 말한다. 확률형 아이템이 청소년의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게임업계는 이용자에게 아이템 성공 확률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자율규제 시도가 모든 게임 대상으로 확대됐다. 정보 공개 방법 또한 게임 이용자가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강화됐다.
이번 조사는 자율규제 강화 시행 전에 이뤄졌으나, 게임 이용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자율규제 강화 시행 소식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피시 게임 이용자 가운데 67.5%가 자율규제 강화 시행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매우 만족 10.8%, 만족하는 편 56.7%). 모바일 게임 이용자도 ‘매우 만족’(12.6%) 응답과 ‘만족하는 편’(58.5%)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총 71.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 원문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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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