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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값 양극화 심화…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 8.7배 격차

등록 2018-09-04 19:36수정 2018-09-04 21:19

서울 아파트 매맷값 평균 7억 처음 넘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데 견줘 지방은 침체를 겪으면서 집값 양극화도 사상 최대치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 5분위 배율이 지난달 기준으로 8.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주택(상위 20%)의 평균 매맷값을 1분위(하위 20%) 매맷값으로 나눈 것을 가리킨다. 아파트 평균 매맷값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2월 8배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8.1배, 2월 8.3배, 3월 8.4배, 5월 8.5배, 6월 8.6배 등으로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간 아파트값을 분위별로 보면, 5분위는 6억9821만원에서 7억4107만원으로 6.14% 올랐다. 반면에 1분위는 같은 기간 동안에 8768만원에서 8520만원으로 2.83%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7월보다 0.92% 오른 7억235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조사표본을 재설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조사표본 아파트(1만5886채) 중 서울 지역의 평균값이다. 집값 상승을 서울 아파트값이 견인하고 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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