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전경련·경총, 북-미 정상회담 성공 일제히 환영
중기중앙회, 개성공단 조기 정상화 기대
중기중앙회, 개성공단 조기 정상화 기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일제히 환영하며, 앞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과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기대했다.
대한상의는 12일 논평을 내어 “이번 북미 회담은 만남 자체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위한 만남”이라며 “오늘 합의된 내용들이 프로세스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며,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이루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헌신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4·27 남북 정상회담과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 70년 동안 남북 간 대립과 반목을 끝내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상호존중이라는 ‘담대한 희망의 시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 조치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 동북아 국가 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다”고 환영했다. 또 “특히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국내 기업 신인도 향상으로 국내 소비 및 투자심리를 개선함은 물론 우리 경제 성장을 제고할 호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총은 우리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남북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남북경협의 적극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해 나가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 중단되었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남북경협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계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 실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북경협의 상징적 기업 구실을 해온 현대그룹은 따로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고 향후 실질적인 경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티에프팀을 중심으로 금강산·개성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을 재개하는 등 향후 다양한 남북 경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곽정수 박순빈 선임기자 최하얀 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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