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부진이 이어지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부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소비지표와 서비스업은 조금씩 회복세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최근 2년2개월세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산업생산 감소를 키운 것은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2.5%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2월 -0.2% 감소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에는 전월대비 0.4%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인 숙박·음식점업(4.8%), 도소매업(1.3%) 등이 크게 반등했다.
소비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달 전월대비 2.7%늘며 최근 회복세를 이어갔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내구재(6.6%), 의복 등 준내구재(5.5%) 등 소비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그동안 증가세를 이끌어온 반도체제조용 기계수입 증가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가며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6%)를 중심으로 7.8%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시공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최근 주택 수주 부진 등에 따라 전월보다 4.5% 줄어들었다.
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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