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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청소년 대선 투표율 78%…10년전보다 24%p 껑충

등록 2018-04-26 12:00수정 2018-04-26 17:56

통계청 ‘2018 청소년 통계’
양성평등·사회참여 인식 커져
스트레스 줄었지만 건강 악화
‘인생의 분명한 목표’ 줄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청소년들의 양성평등 의식과 사회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삶에 대한 주관적인 행복감은 커졌지만, 아침을 거르는 학생과 비만율이 늘어나는 등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악화됐다.

2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청소년통계’를 보면, 지난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95.5%가 ‘남자와 여자는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93.9%)에 견줘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사회 전반적인 양성평등 의식 확산이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를 기준으로 한 학업성취도면에서 여학생들은 이전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읽기 성적 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성적에서도 남학생들을 앞질렀다.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는 지난해 87.6%의 청소년이 ‘그렇다’고 답해 청소년 사회참여에 긍정적인 학생들이 전년보다 5.8%포인트 늘었다. 반면 ‘청소년은 결정능력이 부족해 부모님이나 선생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이 70.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체적인 결정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청소년들에게 일반적인 삶의 태도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19살 투표율이 77.7%로 2007년(54.2%), 2012년(75.8%)에 견줘 크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의식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감은 다소 나아진 모습이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가운데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37.2%로 집계돼 2007년(46.5%)보다 9.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25.1%의 청소년이 ‘있다’고 답해 4명 중 1명에 이르는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우울감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24살 청소년 가운데 95%는 부모와의 관계, 형제·자매와 관계 등 가정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모(양육자)와 매일 저녁식사를 하는 비중은 27%로 2014년 조사(37.5%) 때보다 10.5%포인트나 감소했다.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은 악화됐다. 지난해 학생들의 비만율은 17.3%로 전년(16.5%)보다 0.8%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이 37.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주3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20.5%로 3.8%포인트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아침식사를 전혀 먹지 않거나 먹지않는 편이라고 답한 청소년은 28.9%로 3년 전 조사 때보다 5.2%포인트 늘었다. 아침식사를 항상 한다는 청소년은 36.2%로 2014년보다 16.2%포인트나 줄었다.

13~18살 청소년 가운데 ‘인생에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6%로 2012년 조사 때보다 5.7%포인트 감소했는데 특히 이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17.5%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컸다. 13~24살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5%), 공기업(18.2%)이 40%를 넘어섰고, 뒤이어 대기업(16.1%), 자영업 또는 창업(9.9%) 등의 차례였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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