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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권오준 포스코 회장 18일 이사회서 사임의사 밝힐 듯

등록 2018-04-18 07:51수정 2018-04-18 09:59

임시이사회 열어 거취 표명 예정
포스코건설 해외기업 인수 수사 등 부담
송도사옥 헐값매각 의혹도 제기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권오준 회장은 18일 출근길에 만난 거취를 묻는 취재진에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코 이사회 관계자는 “권 회장이 검찰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회사와 구성원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초 취임한 권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처음 회장으로 선임될 당시 박근혜 정부의 실세인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또 재임 중에 포스코건설 사옥 특혜 매각 등의 의혹까지 겹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사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윤동준 전 포스코에너지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지난 2011년 포스코건설이 남미 에콰도르의 플랜트시공업체인 산토스 씨엠아이와 이피시(EPC) 에쿼티스를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인수하는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윤 전 대표는 인수 당시 포스코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에콰도르 업체를 1천억원에 인수했고, 권 회장 재임 결정 직전인 지난해 초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인수가의 10분의 1도 안되는 70억원에 매각해 총 18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검찰은 또 2016년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사옥을 부영에 수의계약으로 헐값 매각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사옥을 다른 투자기관들이 써낸 인수 희망금액보다 1천억~3천억원이 낮은 3천억원에 부영에 매각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친박계인 자유한국당의 서청원 의원 등으로부터 포스코건설 사옥을 부영에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임원들을 추가로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정수 선임기자, 홍대선 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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