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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호타이어 자구안, 노사 합의 난항

등록 2018-02-26 22:38수정 2018-02-26 22:40

채권단 자구안, 노사 합의는 필수
해외매각 철회 이견 못좁혀 ‘진통’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이하 자구안) 체결 시한인 26일 금호타이어 노사가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해외 매각 등에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구안에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이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노사 합의가 필수 조건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광주공장에서 교섭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마련한 임금피크제 도입,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구안 안건은 유지하고, 입장 차이를 보였던 해외매각 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가 확인될 때까지 교섭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지엠(GM) 사태를 보듯 (금호타이어가) 해외기업에 매각되면 몇년 뒤 구성원들의 고용은 엄청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블스타를 포함해 해외 매각에 대한 노조의 반대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사실 확인이 되지도 않은 해외 매각 철회가 전제되지 않으면 합의 불가를 선언하는 것은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지만 잠정 연기했다. 김종호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연기에 대해 동의했다. 채권단도 이사회 연기에 동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안 합의 도출을 못할 경우, (법정관리 등 파국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고 지금 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협상 진행 상황을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수진 정세라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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