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신임 회장에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정됐다. 사용자 대표단체인 경총의 회장을 중소기업 대표 출신이 맡는 것은 1970년 설립된 지 48년 만에 처음이다.
경총 회장단 10여명은 지난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오찬 모임을 열고 박 대구경총 회장을 7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총 관계자는 “박병원 현 회장이 거듭 사퇴 의사를 밝혀 후임자를 추천받아 선임했고 박 회장도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주철강의 창업자이자 현 대표이사 회장인 박 회장은 1995~2000년 중소기업중앙회장을 거쳐, 2000~2004년 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16대)을 지냈다. 2012~16년에는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을 맡았다.
경총 회장단은 22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곽정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