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상반기에 떠날 경우, 하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 출국하는 해외항공권 가격이 하반기에 떠나는 것보다 평균 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를 보면, 상반기에 떠나는 해외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4% 낮았다.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1월을 제외한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연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특히, 1년 중 해외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시점은 3월이다. 3월에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약 10%가량 낮았다. 그다음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는 11월(-7%)과 2월(-6%) 순이었다. 반면, 하반기에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3.5%가량 항공권 비용을 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여름 휴가가 몰리는 8월이다. 이때 출발할 경우 연평균보다 10%가량 가격이 높았다. 여름 성수기 7월(+9%)과 추석 연휴가 껴있는 9월(+8%)이 그 뒤를 이었다. 3월은 평균적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아지는 달이지만, 그중에서도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에 떠날 때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시는 △일본 오키나와(-24%) △미국 괌(-19%) △미국 사이판(-21%) △필리핀 칼리보(-18%) △태국 방콕(-17%) △홍콩(-16%) 등 온화한 날씨의 휴양 도시들이었다. 장거리 지역에서는 프랑스 파리(-18%)행 항공권이 3월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일한 조건의 국제선 항공권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출국 21주 전으로, 이때 예약하면 연평균 가격보다 8%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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