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표 내…후임은 미정
KT쪽 “후배에게 기회주기 위해”
KT쪽 “후배에게 기회주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첫 홍보수석 출신인 이남기 케이티(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지난 26일 사임한 것으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티 관계자는 27일 “이남기 사장이 26일 사표를 냈으며, 후임 사장은 향후 절차를 거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는 27일 계열사 사장·임원 인사를 단행해, 5명의 신임 사장을 선임했으나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현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인 김윤수 전무가 케이티파워텔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강국현 케이티 부사장이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이남기 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첫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으나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그 뒤 2014년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사임 배경에 대해 ‘박근혜 정부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으나, 케이티 관계자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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