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한 시민들이 15일 ‘좋은 일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주제로 진행된 원탁토론 발언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15~16일 이틀간 열린 ‘2017 아시아미래포럼’이 성황리에 마감했다. 한겨레신문이 주최하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하는 아시아미래포럼은 올해 8회째를 맞아 ‘일의 미래―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선정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이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첫날 개회식과 강연·토론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이정동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 100여명,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일의 미래, 독일의 디지털화 경험, 글로벌 기본소득 실험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거의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경청하고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이 기술발전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라는 주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둘째 날에도 열기가 이어졌다. 스마트도시와 지역혁신, 알고리즘과 사회적 가치, 플랫폼 노동, 직장 민주주의, 기술혁명과 사회보장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각 세션 회의장은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로 가득 찼다. 폐회식에서 발표된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은 ‘일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마련한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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