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시아미래포럼 축사
“2014년 주제였던 사람중심경제 많은 영감 받아
이번 폐회식때 노사정 공동선언 준비 뜻깊게 생각”
“2014년 주제였던 사람중심경제 많은 영감 받아
이번 폐회식때 노사정 공동선언 준비 뜻깊게 생각”
‘일의 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15일 열린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축사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포럼을 준비해주신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0년 시작한 아시아미래포럼은 그동안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사회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 주셨습니다. 포럼이 일관되게 강조해왔던 ‘사회적 합의’, ‘책임과 상생’, ‘변화와 혁신’의 정신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국정운영철학과 일치합니다. 특히 지난 2014년 주제였던 ‘사람중심경제-기업과 사회의 협력’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기조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일의 미래-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 또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기술발전의 시대이지만, 기술과 산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지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포럼의 취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폐회식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시아미래포럼의 노력이 ‘사회적 합의를 통한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얼마 전에 진행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처음 공론화위원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또 한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천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말했고, 타인의 입장을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결과에 흔쾌히 승복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대형 갈등과제였지만 사회적 혼란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포럼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좋은 일(Decent Work)이란 무엇인지,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아시아미래포럼이 세계적인 석학, 정?재계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모색하는 지식네트워크 허브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아시아미래포럼의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15일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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