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활동동향
소매판매 3.1% ↑
전산업생산 증가 전환
설비투자 5.5% ↑
건설기성은 2.2% ↓
소매판매 3.1% ↑
전산업생산 증가 전환
설비투자 5.5% ↑
건설기성은 2.2% ↓
지난달 소비, 생산, 투자 지표가 지난해 6월 이후 1년3개월만에 나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3.1% 늘어,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은 광공업(0.1%), 서비스업(1.3%) 생산이 늘며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 파업 영향으로 전달 4% 줄었던 자동차 생산이 3.8% 증가로 돌아섰고, 기타운송장비(19.6%), 화학제품(0.9%) 등 생산이 늘며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늘었다. 제조업 생산증가를 이끌어온 반도체의 경우,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숙박·음식점(3.0%)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부진했던 내수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소매판매지수(계절조정)는 125.5로 전달보다 3.1% 늘었다. 승용차, 통신기기 및 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20.8% 늘었고,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도 각각 4.3%, 2.3%씩 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었던데다, 스마트폰 신상품이 출시되며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계절조정에 반영되지 않은 임시공휴일 효과 등이 있어 10월 소매판매부터는 다시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계절조정)의 경우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설비 투자가 다시 늘며 기계류(9.0%)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과 금리인상 움직임 등으로 인해 건설사 시공실적인 건설기성은 8월보다 2.2% 감소했다. 건설 관련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전년 동월대비 0.8% 줄어들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100.9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 수주 등 감소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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