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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 중학생 딸 8억대 재산가?

등록 2017-10-25 19:26수정 2017-10-25 23:30

외할머니로부터 34억 상당 상가 건물 일부 증여받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시가로 17억원이 넘는 상가 건물의 일부를 물려받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입길에 오르고 있다.

25일 홍 후보자가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던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 자료를 보면, 홍 후보자는 자신을 포함해 부인과 딸이 보유한 가족재산을 모두 49억5천만원으로 신고했다. 홍 후보자의 재산 신고액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운데 1위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신고 내역은, 홍 후보자의 부인과 중학교 1학년 외동딸(13)의 공동소유로 되어있는 서울 중구 충무로 5가의 4층짜리 상가건물이다.

이 건물은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34억6천만원에 등록되었는데,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은 지분과 건축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17억3천만원을 각각 8억6500만씩 쪼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변동 사유는 ‘증여’라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 쪽은 “후보자 배우자의 어머니가 2015년도에 재산정리를 하면서 딸과 외손녀에게 증여해 지금까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금을 모두 냈고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한 만큼 문제될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19대 국회 때 홍종학 의원실과 가까웠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홍 후보자의 처가 쪽이 상당한 재력가 집안이라는 것은 정치권에 이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홍 후보자도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중형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대형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부자”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차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한창인 홍 후보자 쪽은 가족의 재산 규모와 내역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을 껄끄럽게 여긴다. 비록 합법적인 재산 취득이고 중기부 장관 후보로서 결격 사유가 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추궁을 하면 답변은 궁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종학 후보자는 그동안 경제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국회 의정활동에서 부의 과도한 대물림을 꾸준히 비판하면서 상속·증여세제의 강화 등 차단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을 펴왔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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