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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더이상 과로사 없게…우정사업본부, 집배원 282명 증원

등록 2017-09-04 14:32수정 2017-09-04 16:04

내년까지 주당 노동시간 52시간 단축 목표
“수도권 등 업무량 많은 지역에 배치”
우정사업본부 이병철 경영기획실장(왼쪽)과 전국우정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이 4일 오전 광화문우체국에서 열린 ‘긴급 우정노사협의회’에서 집배인력 증원 등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 이병철 경영기획실장(왼쪽)과 전국우정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이 4일 오전 광화문우체국에서 열린 ‘긴급 우정노사협의회’에서 집배인력 증원 등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집배원의 연이은 과로사로 집배원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의 노동시간단축을 위해 282명을 증원해 인력 부족 지역에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애초 우정사업본부가 계획했던 100명보다 182명을 늘린 것이다. 지난 5월까지 160명을 충원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442명이 증원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근로개선 티에프(TF)팀’을 운영해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노·사·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서 근로여건 개선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한 뒤 내년까지 집배원의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한도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을 넘지 않지만, 신도시 등 업무가 몰리는 곳에 근무하는 집배원 7300여명(전체 집배원의 46%)은 이를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집배원 증원으로 수도권 등 업무량이 많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의 근무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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