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KDI 경제동향
소비자심리지수 111로 큰 폭 올라
생산 지표는 조정 국면
소비자심리지수 111로 큰 폭 올라
생산 지표는 조정 국면
지난해 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올 초까지 100이하를 맴돌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 사이에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의미다. 올들어 우리경제를 이끌어왔던 반도체 부문의 증가세가 주춤하며 전산업 생산은 다소 둔화됐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KDI 경제동향’을 발표하며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다소 둔화 됐으나 완만한 경기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민간소비는 본격적인 개선은 지연되고 있지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소비에 대한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기준 108을 기록했다. 특히 앞으로 경기전망을 나나태는 향후 경기전망 지수가 111로 지난달에 비해 2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소비상황과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오지윤 KDI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사태 뒤 올 초까지 100이하를 맴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새 정부의 내수 중심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낙관적인 전망은 늘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소비가 되살아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4월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는 12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지만, KDI는 “2015년 (4.1% 증가) 2016년(4.3% 증가) 등 예년에 비춰보면 증가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산업생산 등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며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4월 전산업생산지수(원지수)는 그동안 경기를 이끌었던 반도체 등이 포함된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축소되며 114.2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 늘었다. 3월 증가율 4.1%(전년동기대비)에서 다소 둔화된 셈이다. 5월 수출액도 45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4월 510억달러를 기록하며 24.1%(전년동기대비)가 늘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는 주춤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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