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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술집 3600개가 사라졌다

등록 2017-04-11 14:11수정 2017-04-11 19:01

국세청 생활밀접업종 통계
식료품점도 3183곳 줄어
커피음료점과 편의점은 증가세
서초동 유흥가의 편의점 밤 풍경. 한겨레 자료사진.
서초동 유흥가의 편의점 밤 풍경. 한겨레 자료사진.
‘혼술’(나홀로 음주)과 ‘2차 없는 회식’이 늘어난 영향일까? 지난해 국내 술집이 3600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물 없는 학교’ 정책에 영향을 받은 문구점도, 대형마트에 손님을 빼앗긴 동네 식료품 가게도 줄었다.

11일 국세청이 발표한 생활밀접업종 40종의 사업자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일반주점은 5만5761곳으로 한해 전보다 3600곳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10곳꼴로 술집들이 문을 닫은 셈이다. 지난해 1월 집계에서도 술집은 전년(2015년 1월)보다 2400곳(3.6%)이 감소한 바 있는데,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술집 3600곳(6.1%)이 줄었다.

특히 기업들이 몰려 있어 술 접대 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술집 감소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 한해 동안 서초구와 강남구에서만 술집 93곳이 문을 닫았다. 서초·강남구 술집의 7%가 줄어든 것이다. 집에서 혼술하는 문화가 퍼진데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영향으로 ‘2차 없는 술자리’가 자리를 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준비물 지원 사업과 인터넷 쇼핑 발달로 설 자리를 잃은 문구점들도 지난해 1월에 견줘 422곳(4%) 줄었다. 식료품가게도 한해 전보다 3183곳(5.4%) 감소했다. 식료품 가게를 찾기보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커피음료점과 편의점 수는 크게 늘었다.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1월보다 6379곳(20.5%)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1인 가구가 생활 대부분을 의존하는 편의점도 3311곳(10.6%) 늘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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