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봉사단 창단 당시(1997년) 용인시 아동복지시설 ‘선한 사마리아원'의 학생으로 에버랜드를 찾았던 서미나씨(가운데)가 판다봉사단 창단 20돌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다시 찾았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동물원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판다봉사단이 창단 20돌을 맞아 새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3월에 창단한 판다 봉사단은 에버랜드 내 30여개 임직원 봉사단 가운데 최장수 조직으로 멸종위기 동물의 자연생태 복원, 소외계층과 지역 아동 대상 생태 교육을 펼치고 환경 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전파했다고 에버랜드는 5일 밝혔다.
판다봉사단은 4일엔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 용인시 아동보호시설 ‘선한 사마리원’ 아동 50여명 등 130여명을 초청해 재능 기부 활동인 ‘네이처 키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네이처 키퍼는 판다봉사단에서 새롭게 개발한 환경 지킴이 활동으로 동물 사육사 직업 체험과 함께 동물 탐구·환경 보존 교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판다월드에서 판다의 영양식 워터우(쌀, 콩, 옥수수 등 곡물과 계란 등으로 만든 빵 모양의 간식)를 직접 만들어보고, 환경 아카데미에서 물이 정화되는 과정도 배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판다 봉사단은 전했다. 판다봉사단 리더인 유성수 책임은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