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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상선, 한진해운 터미널 2곳 추가 인수

등록 2017-02-16 18:39

16일 도쿄와 대만 터미널 150억원 인수계약 체결
한진해운 남은 자산은 선박 두세척 불과…17일 최종 파산 예정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항만터미널 운영 자회사인 한진퍼시픽(HPC) 지분을 전부 인수한다. 한진퍼시픽은 한진해운이 60%, 마린터미널투자(MTIL)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일본 도쿄터미널과 대만 카오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한진퍼시픽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이날 한진해운 및 마린터미널투자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총 150억원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터미널 가운데 미국 롱비치터미널(TTI·지분 20%) 등 3곳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절차를 진행중이다.

한진해운의 다른 주요 자산인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망과 이 노선 관련 인력 200여명, 광양터미널·경인터미널은 에스엠(SM)그룹의 신설 법인 에스엠(SM)상선이 인수했다. 현재 남은 자산은 선박 두 세척에 불과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2일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17일 최종 파산을 선고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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