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KT&G 수출…전세계 담배 회사 중 지난해 9위
지난해 담배 수출액이 10억1천만 달러(1조158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은 8일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한국 담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천만 달러”라며 “2015년 9억1천만 달러를 갈아치운 역대 최대 수출액”이라고 밝혔다. 수입액은 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를 보면, 한국의 담배수출액은 2014년 7억2백만 달러, 2015년 9억14백만달러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설명을 종합하면,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이고 수입은 궐련담배 원료인 담뱃잎이 3분의2 이상(71%)을 차지하고 있다.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한 뒤 완성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입 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 수출 상대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이었다.
담배 수출액 가운데 케이티앤지(KT&G)가 7억2409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외국기업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등의 한국공장 생산품 수출이었다. 전세계적인 금연운동과 규제로 담배시장이 갈수록 작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기준 담배회사 1~3위는 임페리얼타바코그룹(ITG), 필립모리스, 비에이티 등이 차지했다. 케이티앤지는 9위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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