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에 납품대금 1조80억원을 조기에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4천여 협력사가 대상이다. 애초 예정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전에 2, 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앞당겨 주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121억원치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했다.
엘지(LG)그룹도 협력업체 납품대금 92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 엘지화학 등 9개 계열사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지급이 예정된 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설 전에 주기로 했다.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는 각각 협력사들에 15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엘지화학은 최근 2천억원을 지급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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