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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영남지역 첫 AI 의심신고, 방역당국 ‘초긴장’

등록 2016-12-15 18:16수정 2016-12-20 01:18

부산 기장군 농가 AI 신고
감염 확인되면 전국 확산 현실화
위기경보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살처분 1500만마리 넘어서
부산 농가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남지역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에이아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감염이 확진될 경우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정부는 에이아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토종닭 24마리를 사육하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한 농가에서 에이아이 의심신고를 해왔다고 15일 밝혔다. 농림부는 폐사한 토종닭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오는 19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영남지역은 지난 6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철새의 일종인 큰고니 사체에서 에이아이가 검출됐지만,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아직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농림부는 이날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에이아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조직 구성방안, 세부일정 등은 협의를 거쳐 의결하기로 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개 단계로 나뉜다. 에이아이 문제만으로 위기경보가 심각까지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에이아이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음성으로 지역 사이에 수평전파도 확인됐다”며 “더 강력한 대처를 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올렸다”고 말했다.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면 농림부에 설치된 에이아이 대책본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돼 관련 부처들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적인 기구로 격상된다. 또 전국 모든 주요 도로에 소독시설이 설치돼 이동통제가 강화되고, 닭·오리를 판매하는 모든 전통시장에 대한 강제 폐쇄명령도 내릴 수 있게 된다.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도 역대 최고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15일 0시 현재 266개 농가에서 1140만1천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고, 31개 농가 403만8천마리의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에이아이 발생 29일 만에 1500만마리가 살처분된 것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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