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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시트지 아무거나 붙이지 마세요”

등록 2016-11-24 16:03수정 2016-11-24 16:10

한국소비자원 25개 제품 시험 검사
일부 제품, 기준치 10배 이상 중금속 검출
벽에 붙이는 ‘시트지’ 일부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인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중인 시트지와 폼블록(벽돌 느낌의 벽지) 25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시트지 10개 제품에서 카드뮴과 납이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되며, 납은 반복 노출되면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카드뮴은 기준치 대비 최고 15.5배, 납은 최고 10.7배가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중금속이 검출된 10종 가운데 3종은 카드뮴과 납이 모두 초과 검출됐다며, 업체들에게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면지를 떼고 손쉽게 붙일 수 있는 시트지는 최근 인테리어를 직접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가 커졌다. 폼블록은 벽돌 느낌의 벽지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모델명, 제조자명, 제조연월 등 벽지 표시기준에 따른 제품 정보를 모두 표시한 제품은 6개(24.0%)에 불과했다. 15개(60.0%)는 제품 정보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고, 4개(16.0%)는 표시항목 중 일부를 누락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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