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이 내년에 펼쳐질 경쟁의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그룹 경영진을 독려했다.
엘지그룹은 11일 서울 여의도 엘지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구 회장이 “올해를 두 달 남짓 남긴 지금 각사마다 계획했던 핵심과제들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냉철하게 짚어보고 끝까지 철저하게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엘지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어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경쟁의 양상과 환율 등 주요 환경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저성장 등 경영 환경은 비록 어렵지만 엘지는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저력을 갖고 있다”며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철저히 실행해 목표하는 바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민·관 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장을 맡은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은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강화,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존의 무인자동화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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