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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와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종근 기자·한겨레 자료사진)
경영권 분쟁 후 세번째 주총, 앞서 두 차례는 신동빈 압승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아들인 신동주·동빈 형제의 세번째 경영권 대결이 25일 도쿄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 있는 롯데 계열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법인인 롯데홀딩스는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이날 오전 9시 정기 주주총회를시작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된 후 세 번째 열리는 대결의 장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앞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제안했으며 주총에서는 이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뜻이 관철됐다.
작년 8월 임시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 '법과 원칙에 따르는 경영에 관한 방침' 건이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대에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올해 3월 주총에 자신을 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과 신동빈 회장·다카유키 사장을 해임하는 건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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