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이 세계 6위로 추락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과 세계 1~2위를 다투던 조선 강국이었다.
2일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5월 말까지의 누적 선박 계약 실적을 보면, 이때까지 전세계에서 발주한 선박은 모두 156척, 498만시지티(CGT, 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이다. 선박 수주 1위는 중국으로 63척, 200만시지티를 주문받았다. 특히 중국은 수주량의 대부분인 52척, 173만시지티를 자국에서 주문받아 ‘수주 가뭄’을 이겨내고 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크루즈선과 로로선(카페리선)을 주문받은 유럽 나라들이 차지했다. 2위는 크루즈선 8척, 89만시지티를 주문받은 이탈리아, 3위는 크루즈선과 로로선(카페리선) 10척, 71만시지티를 주문받은 독일, 4위는 크루즈선 2척, 33만시지티를 수주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15척, 31만시지티로 5위, 한국이 14척, 27만시지티로 6위를 차지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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