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STX조선 운명, 결국 법원 손으로

등록 2016-05-27 19:31

자율협약 3년만에 법정관리 신청
석달안 개시·청산 여부 판단
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은 2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티엑스조선의 운명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법원은 자산·채무 등을 조사해 통상 석달 안에 법정관리의 개시 또는 청산 여부를 판단한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은 채무조정을 통해 기업이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낮춰주고 회생 계획안을 마련한다. 그러나 청산 결정을 하면 회사를 정리해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나눠준다. 금융권에선 에스티엑스조선이 2015년 말부터 한척의 신규 수주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 회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 25일 공개한 재실사 결과를 보면, 에스티엑스조선은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이달 말 부도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월말이 되기 전 서둘러 법원의 판단을 구하려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엑스조선은 2013년 회계 부정과 재무 상황 악화로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은행단은 3년 동안 4조5천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나, 에스티엑스조선은 지난해 매출 2조842억원, 영업손실 1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결국 회생하지 못했다. 현재 에스티엑스조선은 자본결손 상태이며, 수주잔량은 3조원가량이다.

김규원 이정훈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상·하위 10% 가계 소득 격차 첫 2억 넘겨…국민도 기업도 양극화 1.

상·하위 10% 가계 소득 격차 첫 2억 넘겨…국민도 기업도 양극화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2.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단독]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땅 밑까지 콘크리트…의아했다” 3.

[단독]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땅 밑까지 콘크리트…의아했다”

참사 후속 조처…제주항공 “3월 말까지 국내·국제선 1116편 감편” 4.

참사 후속 조처…제주항공 “3월 말까지 국내·국제선 1116편 감편”

대출 연체 개인·자영업자 614만명…못 갚은 돈 50조 육박 5.

대출 연체 개인·자영업자 614만명…못 갚은 돈 50조 육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