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마지막 엘지그룹 창업 1세대…‘3형제 공동경영’ 기틀 마련

등록 2016-05-08 18:48

구태회 엘에스(LS)전선 명예회장. 사진 연합뉴스
구태회 엘에스(LS)전선 명예회장. 사진 연합뉴스
구태회 엘에스전선 명예회장 별세…범엘지가 후손들 애도의 조문 행렬
구태회 엘에스(LS)전선 명예회장이 지난 7일 오전 3시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

구 회장은 구인회 엘지(LG)그룹 창업자의 동생으로 6형제 가운데 넷째이자 ‘엘지그룹 창업 1세대’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고인은 1923년 경남 진주에서 구재서의 4남으로 태어나 진주공립중, 일본 후쿠오카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럭키화학 전무로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58년엔 정치에 입문해 4대, 6~10대 국회의원과 73년 무임소장관(정무장관), 76년 국회 부의장을 지낸 뒤 82년 엘지그룹 창업고문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그는 동생인 고 구평회 이(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2003년 엘지에서 분리해 엘에스그룹을 세웠다. 그는 두 동생과 함께 형제 공동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들 삼형제의 공동경영 정신은 2013년 고인의 아들이자 엘에스그룹 초대 회장인 구자홍 회장이 작은아버지(구평회)의 아들인 구자열 현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이어졌다. 형제간에도 어려운 경영권 승계가 사촌 형제 사이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엘에스그룹은 계열 분리 이후 전력·전선·비철금속·산업기계·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고인의 조카손주인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경 엘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두 전 엘지유통 부회장, 구자준 전 엘아이지(LIG)손해보험 회장이 8일 빈소를 찾았다. 사돈 집안인 허창수 지에스(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과 동생 허명수 지에스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범엘지가에서도 조문했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이병무 아세아제지그룹 회장, 변규칠 엘지상사 고문 등 재계 인사들의 문상이 줄을 이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한중경제협회장인 구천서 전 국회의원,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정관계와 학계 인사도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고인은 38년 최무(2012년 작고)씨와 결혼해 70년 넘게 해로하며 4남2녀를 뒀다. 아들 구자홍(엘에스-니코동제련 회장)·자엽(엘에스전선 회장)·자명(2014년 작고·전 엘에스-니코동제련 회장)·자철(예스코 회장)씨, 딸 근희·혜정씨, 사위 이준범(화인 회장)·이인정(태인 회장·대한산악연맹 회장)씨 등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02)3010-2631.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