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그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이란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이란 국영회사 경영진과 만나 협력 사업을 약속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 등은 3일(현지시각)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의 로크노딘 자바디 대표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과 만나 두 회사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두 회사는 1990년 원유 거래를 시작한 뒤 경제제재 속에서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자바디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두 회사가 우호 관계를 유지한 것은 최 회장과 에스케이그룹의 지원 덕이다.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답했다.
에스케이인천석유화학과 에스케이에너지는 1분기에 이란에서 1675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한국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의 73.3%를 차지했다.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던 2015년 1분기보다 2.8배 늘어난 양이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이란의 2위 자동차 생산업체인 사이파와,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 및 이란국영가스회사(NIGC)와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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